전 세계 2014년 국방비 지출이 5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군사정보 컨설팅업체인 IHS제인은 이날 성명에서 “올해 국방비 지출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러시아와 아시아 중동의 국방예산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방위산업이 빠르게 성장한 5국 중 4국은 중동이었다.
IHS제인은 중국과 러시아의 국방비가 2015년에 유럽연합(EU)을 합친 국방비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폴 버튼 IHS제인 항공·방위·보안 책임자는 “러시아와 아시아, 중동이 올해 글로벌 국방비 지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국방비는 향후 3년 간 44%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러시아는 지난해 국방비 지출이 689억 달러를 기록해 영국을 제치고 세계 3위에 올랐다.
미국은 지난해 세계 1위 국방비 지출국을 유지했다. 국방비 지출은 5824억 달러다.
2위는 1392억 달러를 지출한 중국이었다.
중동의 국방비 지출 증가폭이 가장 컸다고 IHS제인은 전했다.
오만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방비 지출은 지난 2년 간 3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