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고가차도 '아현고가도로' 철거…역사 속으로

입력 2014-02-0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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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고가도로
국내 최초의 고가차도인 서울의 아현고가도로가 개통 45년여 만에 철거된다.

서울시는 오는 6일 오후 3시부터 아현고가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내달말까지 아현고가도로를 철거한다고 4일 밝혔다.

노후화가 심해 보수 유지비가 많이 들어 철거 결정을 내렸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의 정밀안전진단 결과, 아현고가도로를 계속 사용하려면 보수·보강공사에 80억원이 들고 매년 유지관리에 약 4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시는 3월 말까지 철거를 완료하고 4월부터 7월말까지는 고가도로로 단절됐던 신촌로~충정로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를 완료해 8월 초에 개통할 계획이다. 아현고가도로 철거와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에 총 146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차량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사이에 공사를 진행한다. 또 공사기간 중 신촌로와 마포대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거에 따른 차로 운영을 일부(고가 진출입)구간을 제외하고는 전 구간을 현행과 같이 6개 차로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아스콘 제거 공사 시작 전날인 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민이 마지막으로 아현고가도로를 걸어볼 수 있도록 고가를 개방한다. 시는 철거한 아현고가도로의 교명주(교량 이름을 새겨 놓은 부분)와 표지판 등 상징물을 서울역사박물관에 보존하고 철거 과정을 담은 백서를 제작할 계획이다.

천석현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과거 교통정책이 성장과 건설 위주였다면 이젠 '사람'이 우선인 도로환경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공사기간동안에 다소 불편하겠지만,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도로를 만들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므로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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