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기름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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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4일 경남도에 따르면 여수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사고로 건너편 남해군의 서면 갈화~남면 평산에 이르기까지 10여㎞의 서쪽 해안 군데군데에 수백m 길이의 얇은 유막 형태의 기름띠가 떠다니고 있다.
남해군은 사고지점인 낙포 부두에서 직선거리로 5~6㎞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하루 뒤인 지난 1일부터 심한 악취가 발생했다.
해경과 주민들은 바다 반대편 여수에서 밀려드는 기름을 막기 위해 긴급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유조선 충돌 사고에 따른 원유 유출량이 애초 예상량보다 205배 많은 16만4000ℓ(약 164t)에 달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여수 기름 유출의 직접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남해군 서쪽 해안에는 가두리 양식장을 비록한 3곳의 양식장이 있어 어민들은 긴장하고 있다.
경남도와 남해군은 기름띠가 연안 쪽으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지난 1일 남해군 서상면 수산물유통센터에 해안방제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