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한식집·휴대폰매장·호프집 3년내 절반 폐업

입력 2014-02-0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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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서울에서 문을 연 음식점과 휴대전화 매장, 커피숍 등의 절반가량은 3년 이내에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편의점과 카센터, 세탁소는 열 곳 가운데 일곱 곳 이상이 생존했다.

4일 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13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를 내놨다. 외식, 서비스, 도소매 등 생활밀접형 43개 업종의 밀집도를 분석해 만든 것이다.

이를 보면 43개 업종 가운데 유동인구 대비 자영업자가 가장 많은 업종은 한식음식점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체로 볼 때 한식음식점 1곳당 유동인구는 270명으로 43개 업종 중에 가장 적었고 호프·간이주점'(677명), 분식집(1천350명), 커피음료(1천377명), 치킨집(2천950명) 등도 유동인구와 비교하면 사업체 수가 많아 경쟁이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체 밀집도는 지역(자치구)별로 편차를 보였다.

한식음식점은 서대문구가 1개 사업체당 유동인구 74명에 그쳐 업체 밀집도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작구 한식음식점은 1곳당 405명으로 유동인구에 비해 업체 수가 적었다. 호프·간이주점도 서대문구는 1곳당 유동인구가 132명으로 밀집했고, 중구는 1곳당 1천444명으로 업체 수가 적었다.

외식업종은 진입 장벽이 낮지만, 폐업위험도 높았다.

2011년 기준으로 외식 관련 업종의 3년간 생존율은 ▲분식집 46.1% ▲호프·간이주점 49.3% ▲한식음식점 51.5% ▲커피숍 54.7% 등으로 두 곳 중 한 곳꼴로 3년 내에 폐업했다.

피시방(31.6%), 의류점(42.9%), 휴대전화(46.1%), 당구장(43.9%) 등도 생활·소비 패턴의 변화 등에 따라 생존율이 낮았다.

반면 보육시설(89.5%), 치과·일반의원(77.8%), 약국(75.6%), 자동차 수리(75.4%) 같은 전문업종은 비교적 오래 살아남았다.

이번에 발간된 '2013년도 서울 자영업자 업종지도'는 서울시(www.seoul.go.kr)와 서울신용보증재단(www.seoulshinbo.co.kr)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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