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엔지니어링은 태국 PTT LNG가 발주한 4억달러 규모의 LNG인수기지 확장공사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LNG분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일본 중공업사인 IHI(이시카와지마-하리마 중공업)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가했으며, 지난 27일 발주처로부터 낙찰 통보서를 접수 받아 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총 수주금액은 4억달러로, 포스코엔지니어링의 지분은 전체의 50%인 2억달러(한화 약 2100억원)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는 수도 방콕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마타풋 산업단지 항구에 2011년 건설돼 운영 중인 기존 PTT LNG 인수기지의 1단계 프로젝트의 천연가스 송출용량을 연간 500만톤 규모에서 1000만톤으로 확장하는 2단계 프로젝트다.
포스코엔지니어링과 IHI사는 LNG 저장탱크 2기와 액화상태의 LNG(액화천연가스)를 다시 NG(천연가스)로 기화하는 재기화 처리설비, LNG선이 정박해서 LNG를 입하·송출하기 위한 부두설비 등을 2017년 2월까지 건설하게 된다.
포스코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2단계 프로젝트에서는 부두설비, 재기화 처리설비의 설계·구매·시공 및 시운전 지원까지 책임지는 일괄도급방식으로 프로젝트를 맡게 돼 LNG 플랜트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글로벌 EPC 플레이어'로 도약을 위한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양질의 수주기반 확충 △수익성 향상활동 지속전개 △사업수행 역량강화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