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은 4만4005대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1% 늘었다.
차종별로는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1만5326대 판매되어 지난해 같은 기간 1만2174대보다 25.9% 증가했다. 신형 모델을 투입한 ‘싼타페’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2% 늘어난 6721대가 팔렸다. 반면, 간판 모델인 쏘나타는 9815대에 그쳐 한달 판매 대수가 1만대 이하로 떨어졌다.
그러나 쏘나타가 출시된지 5년이 지난 것을 고려하면 이번 판매 수치 하락은 크게 우려할 만한 사항은 아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를 3월 국내에 출시한 이후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국내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제네시스가 미국에 선보이면 현대차의 올해 미국 판매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일(현지시간) ‘2014 미국프로 풋볼리그 결승전(슈퍼볼)’에서 제네시스 광고를 선보이며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쏘나타와 제네시스 등 신차의 잇따른 미국 출시를 고려하면 현지에서의 올해 판매 목표인 74만5000대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대차의 올해 미국 시장 판매 목표는 지난해 72만783대에 비해 2.4% 증가한 수치다.
한편 기아차 미국법인도 1월 판매 대수가 지난해보다 2% 늘어난 3만7011대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쏘울’이 9.6% 늘어난 8092대가 팔렸다. ‘포르테(국내명 K3)’도 7.2% 성장해 4724대가 소비자 손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