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4일 “창조경제와 강소기업을 육성하겠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좁게는 기업 내의 기술 융복합을 추구하고 창의성을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 직역간의 융복합도 중요하다”면서 “예컨대 건설업의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금융의 뒷받침이 필요하고 구상무역을 통한 대금지급체계까지 고려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대기업만으로 한국경제를 끌어올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비록 규모는 작아도 대기업 못지않은 기술을 갖고 틈새시장을 잘 공략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기업, 각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수출형 중소기업(Mittelstand)인 강소기업(hidden champion)을 키워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세계를 석권하는 우리 대기업과 같은 중소 중견기업을 육성 지원함으로써 강소기업의 나라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대기업과의 분산, 협조 지원관계의 확립, 혁신을 통한 자체기술력과 특허의 확보, 정부의 강력한 지원정책의 개발이 필요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황 대표는 “정부의 제1 책무는 불평등 심화를 완화시키는 일”이라며 “새누리당은 불평등 해소를 당의 중심 정책과제로 삼고 세금 내며 자녀를 키우고 저축할 수 있는‘위대한 중산층 사회’ 재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수입이 지출을 넘게 하여 가계부채를 줄일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함으로써 중산층을 두텁게 해야 한다”며 “부문별로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사다리를 놓아주는 ‘사다리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저임 근로자,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새로운 직업교육을 받도록 하여 좋은 일자리로 옮기는‘상향평준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