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매혈기’, 하정우·하지원 첫 부부호흡…성동일·김성균·김영애 캐스팅

입력 2014-02-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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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매혈기' 주연 하정우-하지원(사진 = NEW)

하정우 주연의 영화 ‘허삼관매혈기’가 주요 캐스팅을 확정했다.

중국이 낳은 세계적 작가 위화(余华)의 대표 소설 ‘허삼관매혈기’(제작 두타연, 배급 NEW)를 원작으로 하정우가 주연을 맡아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영화 ‘허삼관매혈기’가 여주인공으로 하지원을 확정했다. 이어 성동일, 김성균, 정만식, 김영애, 김기천, 김병옥 등 연기파 배우들의 캐스팅을 완료했다.

‘허삼관매혈기’는 원작 소설을 한국적 정서로 새롭게 재해석하여, 한국의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허삼관과 그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하지원은 허삼관(하정우)의 아내 허옥란 역을 맡았다. 허옥란은 마을 최고의 미인으로 허삼관의 구애에 넘어가 결혼한 후 가정을 꾸리게 된다.

허삼관의 매혈 동지 방씨 역에는 스크린, 드라마, 예능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성동일이 캐스팅되었다. 방씨의 단짝 근룡 역에는 ‘범죄와의 전쟁’의 미친 존재감부터 ‘응답하라1994’의 ‘포블리’까지 새로운 변신을 보여주고 있는 김성균이 캐스팅됐다.

허삼관의 친구이지만 때론 시련을 주기도 하는 심씨 역은 ‘7번방의 선물’, ‘남자가 사랑할 때’ 등 매 작품마다 개성 넘치는 존재감을 보여 온 정만식이 맡았다. 허삼관에게 좋은 남편감의 기준을 알려주는 계화 엄마 역은 최근 ‘변호인’으로 가슴 절절한 모성애 연기를 펼쳐 보였던 김영애가 맡았으며, ‘7번방의 선물’의 서노인, ‘직장의 신’의 고 과장 등을 연기한 김기천, ‘감시자들’의 신 스틸러 김병옥도 합류했다.

소설 ‘허삼관매혈기’는 중국 작가 최초로 제임스조이스 기금을 받고(2002년), 이탈리아의 그린차네카보우르 문학상(1998년), 미국 반스앤드노블의 신인작가상(2004년), 프랑스 문학예술 훈장(2004년)을 수상한 바 있는 세계적 소설가 위화의 1996년 작품이다. 중국에서 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등극하였을 뿐 아니라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전역과 한국, 일본, 미국 등 세계 각국에 출간되어 문단의 격찬을 받으며 전 세계적 ‘위화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허삼관매혈기’는 유럽 등 전세계 국가에서의 영화화 러브콜이 이어져 왔지만 한국에서 최초로 영화화된다.

하정우, 하지원을 필두로 성동일, 정만식, 김성균, 김영애, 김기천, 김병옥 등 호화 캐스팅으로 기대를 높이는 ‘허삼관매혈기’는 시나리오 작업과 캐스팅을 마무리 한 후 2014년 상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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