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분사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와르츠인베스트먼트카운실은 MS의 성장을 위해서는 비디오 게임콘솔인 X박스와 검색엔진 빙 등 부진한 사업부에 대한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티야 나델라 MS 수석 부대표가 차기 CEO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새로운 수장이 MS의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MS 이사회는 나델라 수석 부대표를 차기 CEO에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슈티펠파이낸셜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MS가 윈도와 스마트폰 사업부를 분리해 기업 서비스시장에 주력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토드 로벤슈타인 하이마크캐피탈매니지먼트 펀드매니저는 “MS는 (실적이 부진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MS 가치의 80%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엔터프라이즈사업부이지만 적절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의 집계 결과, MS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2.8로 소프트웨어업계의 평균 PER인 25.5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부의 PER는 7.5로 경쟁업체의 평균치인 14.3를 밑돌고 있다.
MS의 시가총액은 3030억 달러다. 이 가운데 X박스의 가치는 230억 달러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