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점수, 더 이상 필수 아니다… 신입사원 스펙서 비중 대폭 감소

입력 2014-02-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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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13년 하반기 신입사원들의 평균 토익점수가 730점에서 662점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취업 전문 포털 사람인은 지난해 하반기 신입 채용 기업 270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합격 스펙'을 조사해 4일 발표했다. 그 결과 신입사원들은 평균 토익 662점, 학점 3.6점, 자격증 2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토익성적은 지난해 상반기 평균이 730점에서 대폭으로 감소했다. 구간별로도 600~700점 미만이 34.4%로 가장 많았다. 800~900점 미만은 18.9%에 그쳤다. 600점대의 점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한 고등학교 졸업생 이상의 수준이라면 어렵지 않게 취득할 수 있다.

그러나 전체 신입사원 10명 중 3명 가량(28%)은 영어 말하기 성적을 보유한 해 전반기 평균보다 11%p 증가했다. 대표적인 스펙으로 꼽히던 토익의 평가비중은 낮아진 반면, 회화능력이 강조되는 추세 속에 말하기 성적을 보유한 신입사원들이 늘어났다고 풀이된다.

실제로 기업에서 토익 성적을 평가한 방식도 ‘일정수준만 넘기면 무관’이라는 응답이 41.1%로 ‘점수가 높을수록 우대’(16.7%)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또 10곳 중 7곳(71.1%)에서 어학성적 없이 합격한 신입사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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