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직원의 복리후생비를 30% 삭감한다.
문체부는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대책에 따른 공공기관 정상화계획을 마련해 지난달 말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GKL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는 평균 663만 원에서 470만 원으로 약 30%(193만 원) 줄어든다.
복리후생비 과다지급으로 논란이 됐던 항목들 중 미취학 아동에 대한 보육비 지급을 전면 폐지하고 한편 초ㆍ중ㆍ고교생 자녀에 대한 학자금 지원 상한액과 복리후생비 8대 중점관리항목은 공무원 기준으로 맞추었다.
아울러 건강검진비, 노조창립기념일 및 체육대회 등에 지급되던 기념금품, 업무유공자에 대한 포상금 등은 30 ~ 50%가량 줄였다.
공공기관 정상화계획에 대한 정부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 앞으로 그랜드코리아레저는 분기별로 이행 상황을 점검받게 되며 방만경영을 조기에 해소했다고 판단될 경우 중점관리대상에서 벗어나게 된다.
임병수 사장은 “공공기관 존재 이유에 대한 자성과 함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임직원 모두가 인식을 같이한다.”며“이번 정상화 계획이 노조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진 만큼 하루빨리 방만경영 중점관리대상에서 조기 졸업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GKL는 외국인전용카지노 ‘세븐럭’(서울 2, 부산 1개소)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