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크라우드펀딩업계에 부는 새바람...“셰프도 땡긴다”

입력 2014-02-0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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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장 규모 51억달러로 2배 성장

▲이토 오사무(왼쪽) 전 모건스탠리MUFG 부사장과 에사키 신타로 셰프. 블룸버그

일본의 크라우드펀딩업계가 도시락사업에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모건스탠리MUFG 부사장을 지낸 이토 오사무는 최근 크라우딩펀딩회사를 설립해 미슐랭 스타 세프와 손잡고 도시락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가 온라인을 통해 개인투자자들로부터 모은 자금은 3500만 엔(약 3억7800만원) 정도다.

그와 손잡은 에사키 신타로 셰프는 5년 연속 미슐랭 3스타를 획득한 실력자다. 그는 이토와 함께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이들은 개당 8800엔인 ‘오이시 플러스(Oishi Plus)’를 1년 동안 5000만 엔 어치를 판매할 계획이다. 오이시 플러스는 칼로리가 낮고 당 함유량이 적은 도시락으로

이듬해에는 8000만~9000만 엔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3년째 되는 해에는 1억2000만 엔어치를 팔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투자한 사람들에게 투자 프로젝트 기간인 6년에 걸쳐 평균 10~13% 수익률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이들은 최소 투자자금으로 50만 엔을 설정했다.

이토는 모건스탠리MUFG는 물론 노무라홀딩스 등을 거치면서 금융권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크라우드펀딩업계에 참여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시장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크라우드소싱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크라우드펀딩시장 규모는 지난해 51억 달러로 2012년 27억 달러에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이토는 “개인적으로 새 시대에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는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투자를 통해 세상이 어떻게 바뀌는가에 대해 느끼고 기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 금융청(FSA)은 창업을 장려하는 방안으로 크라우드펀딩업계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투자자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통신은 전했다.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

규모가 영세해 시중 금융권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없는 기업을 소셜미디어나 인터넷 등 매체를 활용해 대중에게 알리고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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