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힘내세요
동요 '아빠 힘내세요'가 유해동요로 지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문화부가 공식입장을 내놨다.
문화부는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키 위한 취지일 뿐 유해가요 지정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콘텐츠를 가려내서 불이익을 주려는 목적으로 진행된 것이 아니라 유아아동용 콘텐츠의 제작 시와 부모들이 아이를 교육할 때 양성평등의 관점에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마련해 보자'는 취지로 진행된 연구이다. '문체부가 양성평등 저해 콘텐츠를 지정했다'고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28일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수행한 '양성평등 관점에서의 영유아·아동용 문화콘텐츠에 대한 모니터링'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진은 동요 '아빠 힘내세요'의 가사가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주입할 가능이 있는 행위 및 상황이라며 '매우 심각' 수준으로 판단했다.
'아빠 힘내세요'는 2004년 한 카드사 광고에 삽입되며 이름을 알렸다.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라는 가사와 쉬운 멜로디로 '국민동요'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아빠 힘내세요 문화부 입장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아빠 힘내세요, 삐딱하게 보는 사람 없다" "아빠 힘내세요, 연구진 생각이 너무 많으시네" "아빠 힘내세요, 동요를 동요로 받아들여야지 학자 입장에서 보면 안된다" "아빠 힘내세요. 문화부 연구에 헛돈 쓴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