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지인 서울시에서는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4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시민단체인 활빈단 홍정식(64)대표와 전통시장 상인 강성현(49)씨 등 2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유력 후보들은 등록하지 않았다.
홍정식 대표는 오전 9시 선관위 사무실을 찾았으며 오후 2시에는 강성현씨가 서울시장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앞서 17∼19대 국회의원 선거 등 5차례에 걸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한 경험이 있는 강씨는 여섯 번째 선거 도전에 나섰다. 그는 "시장 상인으로서 서민의 생각으로 도전하려 한다"며 "최대한 빨리 선거에 뛰어들기 위해 첫날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고 말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할 수 있고 선거운동용 명함을 배부할 수 있다. 또 어깨띠 또는 표지물을 착용할 수 있다. 본인이 전화로 직접 통화하는 방식으로 지지를 호소할 수 있고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선거구 내 세대수의 100분의 10이내) 범위 내에서 1종의 홍보물을 발송할 수 있다. 예비후보자공약집도 1종에 한해 발간, 판매할 수 있다.
한편 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은 후보등록을 최대한 늦출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후보등록을 하면 시장직무가 정지되기 때문에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채 가능한 오래 시정에 전념하겠다 박 시장의 뜻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장, 서울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은 오는 5월 14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