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알바 시급' 반년만에 110원 상승…5천653원

입력 2014-02-05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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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작년 하반기 아르바이트 평균시급이 상반기보다 110원 상승한 5천653원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이런 결과는 시가 아르바이트 정보 웹사이트 알바천국에 작년 7∼12월에 등록된 97개 업종의 채용공고 43만6천151건을 분석한 것이다.

반년만에 시급이 110원이나 오른 이유는 고용노동부의 '최저임금법 위반 의심 구인광고 줄이기를 위한 업무권고'에 따라 업주가 아르바이트 채용정보사이트에 공고를 낼 때 급여항목에 '협의 후 시급 결정'을 삭제한 결과라고 시는 설명했다.

자치구별 시급은 강남구(5천997원), 동대문구(5천910원), 종로구(5천830원) 등이 높았고 도봉구(5천316원), 중랑구(5천513원), 노원구(5천515원) 등은 평균을 밑돌았다.

업종별 시급은 영업·마케팅(7천792원)과 고객상담(7천76원) 분야가 7천원을 넘겨 높은 편이었고 편의점(5천215원), 베이커리(5천162원), 커피전문점(5천217원), 피시방(5천243원) 등은 올해 최저임금(5천210원)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각 자치구의 아르바이트 채용공고수는 강남구가 5만8천714건으로 전체의 13.5%를 차지했고, 서초구(6.9%)와 송파구(6.3%)가 뒤를 이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아르바이트 시급과 일자리수에서 모두 다른 자치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 채용공고수는 음식점(8만6천476건), 편의점(8만3천483건), 패스트푸드(6만2천832건) 순이었다.

모집연령은 20∼24세가 82.1%로 대부분이었지만 15∼19세도 11.2%를 차지했다.

이번 분석 결과는 아르바이트 청년 권리보호와 근로환경 정책 수립에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시는 올해 아르바이트 처우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무료건강검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엄연숙 서울시 일자리정책과장은 "작년에는 아르바이트 현황을 분석해 권리보호 정책의 기반을 다졌다면 올해는 아르바이트 청년들이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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