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재정적자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집권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회예산국(CBO)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오는 9월 마감하는 2014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5140억 달러(약 555조9000억원)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3%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재정적자는 68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추산대로라면 미국의 GDP 대비 재정적자 비중은 지난 2009년의 9.8%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하는 것이다. 미국의 재정적자는 2009년 1조40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CBO는 미국의 경제성장 촉진으로 세수가 증가하고 지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CBO는 그러나 미국의 재정적자가 향후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재정적자가 2022년에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면서 “2024년에 GDP 대비 재정적자 비중은 4%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재정흑자를 기록했다.
공공 부채 규모는 2024년에 21조3000억 달러로 GDP 대비 79.2%에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올해 부채 규모는 12조7000억 달러로 GDP 대비 73.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