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MS, 차기 CEO에 나델라…게이츠 경영복귀

입력 2014-02-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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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CEO 추천위원회 만장일치 합의…일각선 변화 이끌 수 있을지 우려

▲사티야 나델라 신임 MS 최고경영자. 블룸버그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제3대 최고경영자(CEO)에 사티야 나델라 수석부대표가 임명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는 이날 “CEO 선정위원들의 만장일치 합의에 따라 나델라 수석부대표를 차기 CEO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은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MS가 나델라를 ‘인도에서 내부 인사(From India To Insider)’로 표현하며 안정적이고 상식적인 CEO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나델라는 MS의 조직과 사업을 꿰뚫고 있으며 내부 임직원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S의 기업 문화가 소프트웨어 개발자 중심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도 기술에 정통한 내부 출신인 나델라는 회사를 잘 파악하고 주도할 전망이다.

나델라 신임 CEO는 “MS 앞에 놓인 기회는 엄청나게 크지만 이를 붙잡기 위해서는 확실히 초점을 맞추고 더 빨리 움직이고 계속 변신해야 한다”면서 “우리 고객들에게 혁신적 제품을 더 빨리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나의 가장 중요한 직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나델라가 PC시장의 위축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으로 빠르게 급변하는 상황에서 MC에 변화를 이끄는데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PC의 선구자인 MS는 그동안 빠르게 변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하는데 실패했다는 평가 탓이다. 투자자들은 MS에 ‘신선한 사고’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다니엘 아이브스 FBR캐피탈마켓 애널리스트는 “나델라는 신임 CEO에 자격을 갖췄지만 투자자들은 그가 MS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에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나델라는 인도 출신으로 1992년 MS에 입사했으며 최근까지 엔터프라이즈와 클라우드 사업 담당 수석부대장을 맡았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블룸버그

빌 게이츠 MS 설립자는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 ‘창업자 겸 기술 고문’을 맡는다.

그는 “나델라의 요청으로 앞으로 MS에서 일하는 시간을 늘릴 것”이라면서 “여유 시간의 3분의 1 이상을 MS에 할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게이츠는 2008년 상근 임원직을 그만두고 이사회 의장직만 수행했다. 그는 본인과 부인의 이름을 딴 자선 재단 활동에 거의 모든 시간을 써 왔다.

▲존 톰슨 신임 MS 이사회 의장. 블룸버그

CEO 선정위원장을 맡았던 존 톰슨 사외이사는 이사회 의장에 취임했다. 전문가들은 톰슨 신임 의장이 MS에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임스 스태튼 포레스터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톰슨은 MS의 중심이 될 것”이라면서 “이사회는 톰슨이 어떻게 MS의 성장을 이끌지에 대한 의견이 없었다면 의장에 임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MS 이사 10명 중 사외이사는 톰슨 신임 의장을 포함해 7명이 됐다.

스티브 발머 14년 만에 MS의 CEO에서 물러나 평이사가 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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