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투자은행, 1월 매출 전년비 22% 감소…10년 만에 최악의 해

입력 2014-02-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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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매출 1조7000억원…수수료도 2007년의 절반 수준

유럽 투자은행(IB)이 10년 만에 최악의 한해를 시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서치업체 프리만의 집계에 따르면 유럽을 비롯해 중동과 아프리카의 인수합병(M&A)·대출·주식·채권 발행 매출은 1월에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15억8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를 기록했다.

유럽의 경기둔화에 타격을 받은 유럽의 은행들은 신흥시장의 자금이탈이 심화하면서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흥시장의 부진은 채권 발행의 부진을 야기했다.

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각국의 규제가 심화하면서 유럽 은행들은 자본확충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프리만은 금융위기 이후 유럽 시장에서 수수료가 인하돼 2007년의 고점에서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집계했다.

은행들은 지난 3년 연속 감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보수도 깍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들의 현 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올들어 전 세계 증시에서 2조9000억 달러가 유출됐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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