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IT수출 780억불 달성...올 883억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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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는 3일 지난해 국내IT수출이 전년대비 5% 증가한 780억 2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이 중 수입이 442억 8000만달러로 조사돼 337억 3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해 전체 산업 무역흑자인 235억 5000만달러의 143%에 해당하는 수치로 IT가 여전히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해 월별 수출실적으로는 1월 61억 8000만달러를 시작으로 2월 56억 7000만달러 3월 66억 4000만달러 4월 62억 1000만달러 5월 63억 6000만달러 6월 64억 4000만달러 7월 63억 6000만달러 8월 65억 4000만달러 9월 69억 1000만달러 10월 71억 3000만달러 11월 72억 3000만달러 12월 63억 5000만달러로 조사됐다.

이 중 12월 IT수출실적 63억 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9.1%증가한 것이며 IT수입은 38억 5000만달러로 25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정통부는 지난해 12월 IT수출은 크리스마스 시즌 등 연말 특수를 위해 10월과 11월에 집중적인 수출증대로 전월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고 전했다.

정통부는 올 IT수출 전망과 관련해서는 IT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특수와 주요 품목의 가격하락세 둔화로 10%대 성장을 예상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올해 금리인상과 고유가 지속 등의 불확실 요인들 있으나 지난해보다 대외여건이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며 "올 하반기 계절수요 증가에 따라 반도체와 LCD의 가격하락폭 둔화가 예상되고 독일 월드컵 특수로 디지털TV와 DMB폰 수출 증가의 기폭제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올 국내 IT수출이 전년대비 13.2% 성장한 883억달러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반도체의 경우 D램의 공급과잉 완화에 따른 가격하락세 둔화와 플래시 메모리의 수요처 확대 등으로 지난해 302억 2000만달러보다 12.2% 증가한 339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휴대전화도 저가 단말기 수요증가와 경쟁심화로 인한 가격하락 등 부정적 요인 있으나 DMB 등 신규서비스를 지원하는 고성능 단말기에 대한 교체 수요 증가로 지난해 246억 5000만달러보다 10.8% 늘어난 273억달러의 수출고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LCD의 수출성장세는 디지털 방송확대와 원가절감을 통한 LCD TV가격 대중화, 월드컵 특수로 TV용 패널 중심으로 수요증가가 예측돼 지난해 74억 9000만달러보다 29% 급증한 96억 6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쌓을 것으로 기대됐다.

또 디지털 TV는 TV가격의 대중가 수준 접근와 월드컵 및 아시아게임 특수 등의 영향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지난해 14억 3000만달러보다 18.2% 증가한 16억 9000만달러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정통부는 '2005년 IT수출 5대 뉴스'로 ▲IT수출 성장률 둔화 ▲사상 최초로 월간기준 70억불대 돌파 ▲DRAM 감소, 플레시 메모리 약진 ▲미국 수출감소, EU약진, 중국 집중도 심화 ▲Low-End 제품 수입 급증 등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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