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년가약을 맺기로 결정한 예비부부에게 예식장 선정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최근 결혼식은 반드시 호텔에서 해야 한다는 예비 신부가 늘었다는 소식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서울시내 특급 호텔의 경우 결혼식 양식코스는 1인당 10만원을 웃돈다. 따라서 하객이 400명이면 식비만 4000만원이다. 일부 특급 호텔은 1인당 12만원에 토요일인 경우 반드시 700명 이상을 예약해야 한다. 여기에 와인값과 세금까지 합치면 1억원을 넘어선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차라리 신혼여행을 잘 가서 추억을 남기는 게 좋다”, “결혼식에 왜 돈을 쏟아붓는지 이해가 안 간다” 등 부정적 반응을 쏟아냈다. 반면 “한 번뿐인 결혼식인데 성대하게 치르고 싶은 건 사실”, “호텔에서 결혼한 동료나 친구들을 보면 부럽기는 하다” 등 공감하는 의견도 있었다.
○…대형마트나 시장에서 쓰는 카트를 집 앞까지 가져가는 쇼핑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한 개 지점에서는 매년 쇼핑카트 수백 대가 분실되고 있다. 카트 1대당 8만~12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연간 수천만원의 손실을 입는 셈이다. 카트를 자기 집 물건처럼 마구잡이로 쓰는 밉상 고객들에 대해 네티즌들은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일부는 “훔치려고 작정하고 가져가는 것이므로 절도죄로 처벌해야 한다”, “문화 수준이 떨어진다” 등 냉소적 반응을 보이는 한편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