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사랑은 가장 아름다운 특권 -권순만 (주)인디에프 감사팀 사원

입력 2014-02-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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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에서 누릴 수 있는 특권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것은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우연히 보게 된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라는 문구. 만약 이 말이 맞는다면 적지 않은 수의 사람들은 유죄다. 그리고 그중 몇 명은 집행유예일 것이다. 헤어졌지만 사랑했던 이를 마음속에서 떠나보내지 못한 사람들 말이다.

누구를 좋아하지도 않고 그런 것에 관심이 없다면 그 사람이 정말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사랑은 우리에게나 많은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누군가와 만나고 열렬히 미치도록 사랑하다 보면 끝을 맞이할 때가 있다. 누군가는 가슴이 찢어질 것처럼 아프고, 누군가는 속 시원함을 느낀다.

상대방을 열렬히 사랑했다면 헤어짐은 그 사람의 일상에 변화를 가져 오고, 많은 것을 변화시킨다. 사랑 때문에 내가 망가지는 것은 보기 싫지만, 그렇다고 헤어지고 나서 아프지 않은 사랑은 하기 싫다.

누군가를 사랑할 때는 목숨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나의 시간을 모두 상대방에게 투자도 해보고, 모든 것을 내어주는 사랑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평생을 살면서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죽도록, 힘껏, 미친듯이 사랑해보는 것. 한 번쯤은 해봐야 하지 않을까.

끝을 바라고 보고 하는 사랑은 언제나 끝을 보게 돼 있다. 자로 잰듯이 상대방의 반응에 신경쓰고, 흔히 말하는 밀당을 하다보면 또 그런저런 사랑을 할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나이에 맞는 적당한 결혼 상대를 찾아 해매는 이런 사람들이 진정 유죄라고 생각한다.

2014년 새해가 밝았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더욱 미친 듯이 사랑하고, 그런 존재가 없더라도 올해는 미친 듯한 사랑을 했으면 좋겠다.

사랑은 모두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꼭 했으면 좋겠다. 올해는 우리 모두 죄인이 되지 말자.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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