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실질 임금이 지난해 줄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2013년에 보너스와 추가 근무수당 등을 제외하고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임금지수는 98.9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과 같은 같은 수준이다. 후생노동성의 임금지수는 2010년을 100으로 기준 삼아 작성한다.
실질 임금은 지난해 12월 1.1% 하락해 6개월 연속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실질 임금이 감소하면서 소비가 위축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소비세가 인상되면 소비심리는 더욱 위축할 가능성이 크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기업들에게 임금을 끌어올릴 것을 주문하고 있지만 경영인들은 임금 인상에 소극적인 입장이다.
일본은행(BoA) 역시 앞으로 2년 안에 인플레이션율을 2%로 끌어올리기 위해 임금 인상을 강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12월 임금 추이만 놓고 보면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해 12월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했다.
이는 2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시간외 수당은 12월 4.6% 늘어 지난 9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