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아사다 마오(24)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경기를 앞두고 아르메니아 빙상장 한 곳을 통째로 빌렸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아사다가 올림픽 단체전을 마친 뒤 개인전에 앞서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서 최종 훈련을 하게 됐다"고 4일 보도했다. 일본빙상연맹은 올림픽 경기장의 연습 시간이 제한된 점을 고려해 예레반을 전지훈련지로 결정하고 전용 링크를 갖췄다.
아사다 마오는 적당한 훈련 장소를 찾던 중에 일본빙상연맹이 전세 낸 전용 링크가 있는 예레반을 선택했다. 예레반은 소치와 날씨가 비슷하고 치안 상황이 좋은데다 소치까지 직항으로 1시간 반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편의성 등의 장점이 있다.
정빙 담당자가 러시아 출신이라 소치 올림픽 경기장의 빙질에 가깝게 조정할 수 있다는 것도 또 하나의 장점이라고 닛칸스포츠는 덧붙였다.
반면, 김연아(24)는 다르다. 5일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김연아의 소치 현지의 훈련 빙상장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김연아는 소치에서 공식 훈련 일정에 맞춰, 정해진 시간에만 빙상장에서 연습 훈련을 할 수 있다.
김연아는 전용 링크를 따로 두기보다, 서울 태릉선수촌 빙상장에서 홀로 훈련하는 것을 선택했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1일 전세기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이미 소치에 도착한 상태다. 김연아는 대회 종반에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일정을 감안, 오는 12일 소치로 떠나 우리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