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멕시코의 국가신용등급을 ‘A3’로 한 단계 상향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디스는 이날 멕시코가 에너지 산업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개방하고 세수가 늘면서 멕시코의 신용등급을 올린다고 밝혔다.
멕시코의 신용등급은 말레이시아, 몰타와 같은 수준이며 정크(투자부적격)등급보다 4단계 위다. 또 다른 신평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가 제시한 멕시코 신용등급보다 한 단계 높다고 통신은 전했다.
무디스는 “엔리케 페나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의 지난해 경제개혁은 멕시코 경제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우로 레오스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2~3년 안에 멕시코 경제개혁의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면서 “경제성장이 가속화하고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재정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추가 신용등급 상향을 이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멕시코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3.42%로 제시됐다.
멕시코 정부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원유산업 개방을 확대했으며 이는 2018년까지 성장률을 1%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무디스는 멕시코의 장기 경제성장률을 3~4%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