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북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사상 첫 30% 돌파

입력 2014-02-06 06:50 수정 2014-02-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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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1.6%…올해는 애플 꺾고 1위 등극 가능성도

삼성전자의 북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고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013년 북미시장에서 스마트폰을 4400만대 팔았다.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31.6%로 전년의 26.6%에서 크게 뛰었다.

삼성전자의 북미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2007년에 4.7%, 2010년의 9.6%로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2011년에는 17.6%로 처음으로 두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제품 판매량은 2007∼2010년 1000만대에 못 미쳤으나 2011년 1920만대, 2012년 3290만대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까지 꾸준히 증가한 반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처음으로 하락했다.

애플은 지난해 507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전년보다 420만대 늘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6.3%로 전년의 37.6%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2012년 11%포인트에서 지난해 4.7%포인트로 줄었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삼성전자는 올해 북미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SA는 내다봤다.

LG전자는 시장점유율이 8.6%로 북미시장 3위를 고수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북미시장에서 12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한국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을 합하면 40.2%로 애플의 점유율보다 3.9%포인트 높다.

중국 스마트폰업체인 ZTE는 시장점유율 4.6%로 4위를 차지했다.

최근 중국 레노버에 팔린 모토로라는 시장점유율이 3.9%로 전년보다 절반 떨어져 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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