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스팟] 유가 0.2% ↑…미국 지난주 난방유 재고 감소 영향

입력 2014-02-0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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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지난 주 원유 재고 증가폭이 예상치를 밑돈 것에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거래된 오는 2014년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9센트(0.2%) 오른 배럴당 97.3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47센트(0.44%) 상승한 배럴당 106.25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에너지부는 이날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40만 배럴이 늘었다고 밝혔다.

미국 원유 재고는 3주째 꾸준히 증가했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220만 배럴에는 크게 못 미쳤다.

난방유와 경유를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240만배럴이 감소했다.

북미 지역의 한파가 지속되면서 난방유 등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이 재고 감소의 요인으로 해석됐다.

WTI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의 원유 재고는 15만배럴 줄어든 4030만배럴로 집계됐따.

이는 멕시코만과 연결되는 송유관이 본격 가동되면서 커싱 지역의 원유가 꾸준히 유출된데 따른 결과다.

뉴욕과 뉴저지 등 북동부 지역에서는 이번 주말에도 폭설이 예보돼 있어 유가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클 린치 미국 전략에너지·경제조사 대표는 “원유 수입이 크게 줄었다”며 “이는 날씨와 관련돼 있어 다음 주 쯤에는 유가가 크게 오를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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