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숙 여수기름유출사고 발언, 자질 논란 키워…각계서 강한 질타

입력 2014-02-0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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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숙 장관

(MBC 캡처 )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실언으로 잇따라 도마 위에 오르며 국민의 공분을 산 데 이어 언론에서도 뭇매를 맞고 있다.

윤진숙 장관은 지난 1일 여수 기름 유출 현장에서 코와 입을 막은 것과 관련해 "독감으로 인한 기침으로 인한 배려였다"고 말한 데 이어, 3일에는 JTBC '뉴스9'에 출연해 구설에 오르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인기 덕이다"는 답변으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후에도 윤진숙 장관은 연이은 '말실수(?)'로 여론의 따가운 질타를 받았다.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여수 기름유출 사고 당정 협의에서 기름유출 사고의 피해와 관련해 "1차 피해 GS칼텍스, 2차 피해는 어민" 이라고 말한 대목이 문제가 됐다.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은 “GS칼텍스는 가해자다. 왜 1차 피해자냐. 도선사 관리 등 기강이 제대로 안 되어 있으니 인재고 그렇다면 GS칼텍스가 가해자 아니냐. 장관의 문제 인식이 잘못이다”고 격분했다.

태도 논란도 이어졌다. 윤진숙 장관은 선보상 촉구와 관련된 물음에 "우리가 하고 있다"며 짜증섞인 말투로 답하며 답변 중간 억울하다는 듯한 특유의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이에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 등은 윤진숙 장관의 이런 태도에 "웃음이 나오냐" "웃지 말고 이야기 하라" "그런 답변은 장관으로더 지양해달라"는 등 강한 질타를 퍼붓기도 했다.

▲사진 = 뉴시스
앞서 4일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도 "윤진숙 장관의 언론 인터뷰는 국민의 실소를 자아내게 한 예능 수준에 불과했다"며 "윤 장관의 태도가 피해 어민의 가슴에 상처를 주고 불만을 키웠다"고 주장했다.

상황이 이렇자 언론도 윤진숙 장관의 태도를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5일 각종 방송사들은 윤진숙 장관의 "1차 피해자는 정유사" 발언을 언급하며 이는 '실언'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한 방송사는 "윤진숙 장관이 '어리석은' 발언으로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며 "믿음직하고 책임 있는 장관의 모습을 바란 국민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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