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로 아파트뿐만 아니라 상가도 분양가를 낮추는 추세다.
6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월 1층 기준 서울 상가 평균 분양가는 3.3㎡당 3841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일부 상가들이 분양가를 속속 낮추면서 3.3㎡당 1000만원 대의 상가들이 등장하고 있다. 또한 입지 경쟁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를 1000만원 이하의 상가도 등장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상가의 경우 임대 수익형 상품으로 분양가격(매입가격)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에서 저렴한 분양가의 메리트는 크다. 투자자가 최초보다 낮은 가격에 상가를 분양받게 되면 매달 받는 월임대료 수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를 들어 보증금 5000만원, 월세 25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점포를 5억5000만원에 분양받으면 기대수익률이 연 6%이지만 이 점포를 5억원에 구하면 기대수익률은 연 6.6%대로 높아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상가의 경우 저렴한 분양가에 혹 해서 투자에 나섰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분양가 경쟁력은 물론 풍부한 배후수요로 향후 공실률이 적은 상가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서울 성동구 상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 ‘텐즈힐몰’은 일부 1층 분양가를 3.3㎡당 800만원 대에 분양 중이다. 1층 기준 평균 분양가가 3.3㎡당 1920만원 선이다. 분양가뿐만 아니라 입지적 메리트도 크다. 고정 배후수요만 7000여 가구에 달한다.
현대산업개발이 분양 중인 ‘아이파크 포레스트가든’ 상가는 은평뉴타운 아이파크 포레스트게이트 오피스텔 단지 내 상가다. 분양가는 지하1층 기준 3.3㎡당 1100만원 수준이다. 연면적 5122.97㎡에 점포수는 47개가 된다. 서울 은평뉴타운에서도 1만6000여 가구의 배후수요를 확보한다.
성북구 삼선동3가 29번지 소재 ‘삼선sk뷰’ 단지 내 상가는 3.3㎡당 1050~1600만원 대였던 최초 분양가를 3.3㎡당 940~1400만원 선으로 조정해 분양 중이다. 430가구의 단지내 고정고객 확보는 물론 주변 2000여 가구를 배후로 한다. 4호선 한성대역이 도보 7분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강북, 강남권 버스정류장도 5분 거리에 있다. 한성대학교가 인접하고 성북세무소가 연접해 있다. 단지 주출입구에 23개의 모든 점포가 도로변에 스트리트형태로 구성되어 접근성이 좋다. 지상1층 연면적 3548.38㎡ 규모로 전용률은 41%이며 바로 입점 가능하다.
노원구 상계동 330-29에 분양 중인 노원역 소담빌은 3.3㎡당 분양가는 지하 1층 850~900만원 선, 1층 3400~3800만원선, 2층 1800만원 선이다. 지하2층~지상10층 총 점포수 11개 연면적 6396.20㎡ 규모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