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난해 영업익 5241억원… ‘라인’이 효자

입력 2014-02-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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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전 세계 3억4000만명의 이용자 기반을 확보하며 네이버의 성장을 이끌었다.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2조3120억원, 영업이익 5241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6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할 때 매출은 28.5%, 영업이익은 0.6% 증가한 수치다. 또 당기순이익은 1조8953억원으로 전년대비 248.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 6411억원, 영업이익 154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7.6%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보다 2.1% 감소했다.

4분기 실적은 라인 등 글로벌 매출이 견인했다. 라인의 매출은 전 세계 신규 가입자 확대 및 서비스 강화로 전년 동기 대비 232.2% 성장한 1369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검색광고는 모바일 매출의 상승세를 통해 전년 동기보다 16.2% 증가한 36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네이버 측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글로벌 매출 증가와 광고의 탄탄한 성장세가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며 “지난해 당기 순이익은 중단사업이익(NHN엔터테인먼트)도 반영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공격적인 라인 마케팅을 펼쳤다. 업계는 지난해에만 총 2000억원이 훨씬 넘는 마케팅 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마케팅 비용을 대폭 확대한 영향으로 영업이익 하락도 예상됐지만, 일본 외 지역인 대만과 태국 등에서 인기몰이를 하며 매출을 확대시켰다. 라인은 올해는 글로벌 이용자 5억 돌파를 목표하고 있다.

네이버 김상헌 대표는 “라인의 선전이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며 “앞으로 해외 시장을 무대로 더 큰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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