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체인 맥도날드가 버거킹에 맞서기 위해 베트남에 매장을 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맥도날드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베트남 현지 파트너 굿데이호스피탈리티와 손잡고 8일 350석 규모의 첫 매장을 연다.
헨리 응웬 굿데이호스피탈리티 대표는 “맥도날드 매장이 10년 안에 100개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베트남 소비자들의 입맛은 버크셔헤서웨이의 인터내셔널데어리퀸의 진출을 이끄는 등 최근 해외 먹거리 기업들의 베트남 시장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인터내셔널데어리퀸은 지난 달 호치민에 첫 매장을 열었다. 앞서 도미노피자를 비롯해 던킨브랜드그룹의 던킨도너츠와 베스킨라빈스 등이 베트남에 매장을 열었으며 파파이스루이지애나키친과 서브웨이, 스타벅스 역시 베트남시장에 진출했다.
마커스 타우시그 싱가포르국립대학교 교수는 “베트남의 맥도날드 매장은 자녀를 동반한 부모들로 가득찰 것”이라며 “부모들에게 맥도날드의 음식이 맞지 않지만 현대적인 분위기와 맛을 즐기는 아이들을 보며 기뻐할 것”이라고 전했다.
버거킹은 지난 2011년 베트남에 첫 매장을 오픈했으며 현재 29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얌브랜드의 KFC는 1997년부터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