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 마케팅 효과 톡톡…초콜릿 생산 5년새 두배 가까이 증가

입력 2014-02-0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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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초콜릿 생산이 지난 5년간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스타일의 서구화와 연말연시 특수, 각종 데이 마케팅 효과에 힘입은 결과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6일 발간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초콜릿 생산액은 2007년 7120억원에서 2012년 1조2119억원으로 약 1.7배 증가했다. 이처럼 초콜릿 시장이 확대된 데에는 연말연시와 밸런타인데이, 빼빼로데이 등 ‘데이’ 마케팅 등 이벤트 특수의 영향이 큰 것으로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실제 2012년 기준 밸런타인 데이와 연말연시가 포함된 1분기와 4분기 매출이 전체 매출의 66.3%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초콜릿 제품은 고급스러워지고 소포장 형태가 늘어나는 등 프리미엄화되면서 수입 고급 초콜릿 제품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초콜릿 수입액(수입량)은 2008년 1억300만달러(1만9000톤)에서 2012년 1억7000만달러(2만6000톤)으로 6700만 달러(7000톤) 늘어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초콜릿 소비량 상위 5개국의 1인당 초콜릿 소비량은 10kg인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1kg 미만으로 추산된다”라며 “라이프스타일의 서구화 추세와 이벤트 특수, 수입 제품의 다양화 등을 고려할 때 초콜릿 소비량은 계속 늘어날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탕 생산액은 2005년 4491억원에서 2006년 5915억원으로 급등한 후 2007년 4792억원으로 소폭 하락한 후 이듬해 6173억원으로 다시 오르면서 2012년 1조139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 원당 수입가가 2006년 급등했다가 2007년 다소 하락한 이후 2008년부터 상승세를 보였다”며 “원당 수입가격 상승이 국내 설탕 생산가격과 판매가에 영향을 준 것을 분석된다”고 말했다.

밀가루 생산량은 2012년 현재 173만톤으로 1980년의 147만톤에 비해 18.7%가량 증가하는데 그쳤다. 부침가루와 튀김가루, 베이커리 믹스가 포함된 프리믹스의 소매시장은 2012년 기준 약 954억원 규모로 추정됐다. 이 중 베이커리 믹스가 456억원으로 약 4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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