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오는 6월까지 호주 자동차 생산 공장에서 3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드는 오는 2016년까지 호주 생산라인을 철수한다는 계획에 따라 6월까지 생산량을 3분의 1 수준으로 감축한다고 밝혔다.
호주 내 포드 인력은 현재 3014명이며 하루 209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웨스 셔우드 포드 대변인은 이날 “호주 공장의 하루 생산량이 80~90대로 감소하게 된다”고 말했다.
셔우드 포드 대변인은 “오는 6월까지 생산규모를 3분의 1로 줄이고 해당 일자리는 없어질 것”이라면서 “멜버른과 질롱 부근의 브로드미도우 지역 공장에서 감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의 자동차업체 4곳 중 3곳이 지난 2008년 이후 올해 호주시장 철수 계획을 밝혔다.
호주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 환경이 열약해졌을 뿐만 아니라 무역 관세가 낮아진 영향이다. 관세장벽이 낮아지면서 소비자들은 인기없는 현지 생산 차보다는 값싼 수입차를 선호하고 있다.
포드는 지난해 5월 2016녕 10월에 호주 현지 생산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홀든 역시 지난해 12월 2017년까지 호주시장에서 철수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