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ENS(前 KT네트웍스) 직원, 2000억원 부당대출 후 잠적...사기 수법 보니...

입력 2014-02-0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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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ENS, KT네트웍스

▲KT ENS가 직원의 2000억원대 부당 대출사건에 연루돼 곤혼을 치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루마니아 태양광발전소 현장을 방문한 김성만 KT ENS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의 모습. (사진=KT ENS)

KT 자회사인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전문회사 KT ENS에서 부당대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 회사의 부장급 직원이 하나은행과 NH농협 등으로부터 2000억원 대의 부당대출을 받은 후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관련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최근 회사로 납입 예정인 상품 판매대금이 있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시중은행과 제2금융권 등으로부터 2000억원대의 대금을 미리 지급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직원은 KT ENS 협력업체들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대출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5일 해당 사태를 파악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금융권 또한 정확한 피해액 등 확인 절차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해당 직원이 해외 도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KT ENS 자금부서의 직원이거나 부서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이의 소행일 것"이라는 추측과 "KT ENS 부당대출 규모 가운데 아직 드러나지 않는 게 많을 것으로 보인다" "KT ENS 측의 공식입장을 들어보는 게 맞다"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KT ENS 측은 "이 직원은 현재 해외 도피 상태는 아니며 국내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금부서 관련 직원 또한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 같은 사태에 대해 회사 측은 5일 늦게 알게 됐으며, 최대한 빨리 사실여부를 파악하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T ENS의 전신은 KT네트웍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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