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상봉 지원군 현대아산 20명, 7일 오전 9시 군사분계선 넘는다

입력 2014-02-06 17: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남북 이산가족 상봉 준비를 위해 현대아산 실무진들이 내일 오전 9시 군사분계선(MDL)을 넘는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3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성사된 남북 간의 합의로 현대아산 측도 행사 준비에 분주해졌다.

6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아산관계자 20여명, 협력업체 관계자 20명, 적십자 관계자 5명 등 45여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금강산으로 향한다. 이동 차량은 직원차량, 협력업체 차량 등을 포함해 최소 27대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약 2주 가량 이산가족 숙소와 면회소 등의 설비를 중심으로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추석 이산가족 상봉이 취소되기 전 20여명의 실무진들이 3주간 상주하며 사전 점검을 했던 곳 외에 미처 둘러보지 못한 곳을 중심으로 면밀히 체크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지난해 상봉 결정 과정에서 북한 측은 해금강 호텔과 현대생활관을 숙소로 고집한 반면 우리 측은 어르신들이 지내기에 좀 더 적합하고 오래전 숙소로 쓰이기도 했던 금강산 호텔과 외금강 호텔을 주장하는 등 여러 문제가 상충하며 상봉이 취소됐다”며 “이번에는 당시 전체적, 전반적으로 체크하지 못했던 금강산호텔과 외금강 호텔이 숙소와 만찬장으로 사용된다고 하니 이 두 곳을 중점적으로 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는 겨울인 만큼 난방시설도 더욱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상봉 행사의 주요 동선은 이산가족면회소와 숙소 두 군데인만큼 금강산 지구는 모두 개방됐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게 현대아산 측 설명이다. 이 두 군데를 가기 위해서는 중간에 금강산 핵심지역을 대부분 거칠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의 첫 단추가 이산가족 상봉이라고 강조하는 만큼 두번째 단추도 잘 끼워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는 곧 금강산 관광 재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상가족 상봉이 결정된 5일은 마침 현대아산 창립(15주년)일이기도 해 기념식에서 김종학 사장은 “내년도 창립 기념식은 금강산에서 진행했으면 좋겠다”며 “현대아산은 남북경협사업의 역사인 만큼 이산가족 상봉행사도 모든 역량을 집중해서 최대한 지원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2010년 10월 18차를 끝으로 3년 이상 중단됐으며 전년도인 2009년에는 두 차례나 진행되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2번 모두 참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082,000
    • +1.21%
    • 이더리움
    • 3,559,000
    • +2.48%
    • 비트코인 캐시
    • 474,600
    • +0.06%
    • 리플
    • 781
    • +0.77%
    • 솔라나
    • 209,500
    • +2.55%
    • 에이다
    • 532
    • -0.75%
    • 이오스
    • 724
    • +1.54%
    • 트론
    • 205
    • +0.49%
    • 스텔라루멘
    • 132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500
    • -0.77%
    • 체인링크
    • 16,840
    • +1.94%
    • 샌드박스
    • 395
    • +2.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