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여자는 추위에, 남자는 더위에 지갑 연다”

입력 2014-02-0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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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G마켓

날씨와 남녀의 쇼핑 스타일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성은 추위를 막는 상품에 지갑을 여는 반면, 남성은 더위를 피하는 상품을 더 적극적으로 구입한다는 것.

G마켓은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4일 겨울상품 판매량을 직전 주 같은 요일(1월28일)과 비교한 결과 남성보다 여성고객의 구매가 더 크게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대표적인 겨울 패션상품인 재킷과 코트의 경우 여성용 제품 판매량은 127% 증가했지만, 남성용은 2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장갑 역시 여성 구매량은 37% 늘었으나, 남성 구매량은 5%로 소폭 증가했다. 핫팩ㆍ손난로 판매량은 남성고객들에게서는 거의 차이가 없었으나 여성고객은 무려 1249% 급증했다.

난방제품 역시 남성보다는 여성고객이 많이 늘었다. 가장 인기를 얻은 난방제품은 온풍기로, 여성의 경우 전주대비 구매량이 421% 뛰어오른 반면, 남성은 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기매트, 전기방석, 라디에이터, 전기히터 구매 증가량 역시 여성이 남성을 압도했다.

반대로 가장 더운 날 여름상품 구매량에서는 남녀가 상반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가장 무더운 날씨를 기록한 8월 12일 여름상품 판매량을 전주 같은 요일(8월 5일)과 비교한 결과다.

해당 기간 에어컨 전체 구매량은 남성이 60% 증가한 반면 여성은 47% 증가했다. 선풍기 전체 구매량도 남성은 32% 늘었지만 여성은 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남성고객 구매량이 35% 늘어난 빙수기의 경우 여성 구매량은 오히려 소폭 줄었다.

지마켓 강선화 마케팅실장은 “실제로 남성이 더위를 많이 타고 여성이 추위를 많이 탄다는 기상응용연구소의 연구결과가 있다”며 “연구결과와 마찬가지로 날씨가 남녀의 쇼핑 스타일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한 만큼 날씨에 따라 남성과 여성을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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