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6일 윤진숙<사진> 장관의 경질 소식에 당혹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해수부 직원들은 한결같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해수부 직원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윤 장관이나 해수부에 대한 청와대 평가가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번 일로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국장급 공무원도 “최근에 악재가 잇따르다 보니 정권 차원에서 꼬리 짜르기를 한 것 같다”며 “당황스럽지만 업무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이 경질됨에 따라 여수 기름유출사고 방재작업 등 해수부가 처리해야 할 현안은 손재학 해수부 차관이 맡아 직무대행을 하게 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새 장관이 선임되려면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손 차관이 직무대행을 맡아 업무를 대신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최된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정상화 회의도 당초 윤 장관이 주재할 예정이었지만 손 차관이 주재하는 것으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