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찬우가 방송에서 입은 의상 논란에 대해 발빠르게 사과했음에도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4일 방송된 MBC '컬투의 베란다쇼'에서 정찬우는 붉은색 니트에 주변으로 빨간색과 흰색 줄무늬가 믹스된 니트를 입고 방송을 진행했다.
해당 방송을 접한 시청자는 정찬우의 의상이 욱일기를 연상케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한국사람들이 정찬우 의상에 발끈하는 이유는 욱일승천기가 일본 제국주의와 군국주의의 상징하는 데다 일본의 국기에 그려진 빨간색 동그라미(붉은 태양) 주위에 퍼져나가는 붉은 햇살(욱광, 旭光)을 그린 깃발이 세계진출(세계침략)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욱일승천기는 1945년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하면서 사용이 중단됐다. 현재는 일본 자위대의 기로 사용되고 있다.
정찬우는 논란 당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베란다쇼'에서 입은 의상이 논란이 있더군요"라며 "녹화 당시에는 그런 느낌이 나는 옷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국민 여러분 한 분이라도 눈에 거슬렸다면 잘못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일이라도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정찬우 욱일기 사과를 접한 네티즌들은 "정찬우 욱일기 사과, 논란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듯" "정찬우 욱일기 사과, 왜 그런옷을 입었냐" "정찬우 욱일기 사과, 조심했어야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