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모굴에 출전한 서지원이 1차 예선을 치르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여자 모굴은 서지원과 그의 사촌 언니인 서정화가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서정화가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해 1차 예선에 출전하지 못해 서지원만 출전했다. 때문에 서지원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서도 자신의 성적보다는 언니를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언니가 부상을 당했는데도 신경을 못 써줘서 안타깝다”고 밝힌 그는 “머리 쪽에 충격이 있어서 어지럽다고 하더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서정화는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예선에서 21위를 차지해 20위에게까지 주어지는 결선에 아쉽게 진출하지 못해 이번 대회에 대한 애착이 컸고 그 만큼 훈련량도 많았다.
모굴은 1차 예선 성적으로 상위 10명이 결선에 진출하고 나머지 선수들이 2차 예선을 펼쳐 또 한 번 상위 10명이 결선에 합류한다. 때문에 서정화가 부상에서 회복한다면 2차 예선을 통해 결선행을 노릴 수 있다. 1차 예선에서 24위를 차지한 서지원 역시 여전히 2차 예선을 통한 결선 진출이 가능한 상태다. 2차 예선은 8일 오후에 열린다.
한편 1차 예선을 치른 서지원은 경기 후 “순서가 뒤쪽이라 몸이 다소 굳었던 것 같다”고 전하며 “점프와 스피드 모두 아쉬움이 남는다”는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2차 예선에서는 상위 10명이 빠지는 만큼 충분히 결선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2차 예선에 대한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