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대회 중계전쟁] 선수출신 해설스타 캐스터 등 투입 방송 3사 자존심 건 시청률 겨루기 ‘입의 전쟁’

입력 2014-02-07 10:46 수정 2014-02-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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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월드컵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 포진중계방송 성공여부 따라 광고수익 좌지우지방송3사, 소치 대규모 제작진 파견 기선제압

“소치에서 평창까지 올림픽 대표방송 KBS” “올림픽 채널은 SBS” “무한도전 MBC! 스포츠명가 부활”

KBS, MBC, SBS 방송 3사의 스포츠 중계 전쟁이 시작됐다. 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으면서 본격화 한 것이 바로 사활을 건 방송사의 스포츠 중계전쟁이다. 소치올림픽(2월7일~23일), 브라질월드컵(6월13일~7월14일), 인천아시안게임(9월19일~10월4일) 등 시청자의 엄청난 관심과 막대한 광고수입이 좌우되는 대형 국제 스포츠 대회가 올 한해 연속해서 열리기 때문이다. 방송과 광고 전문가들은 “국제대회 중계방송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방송사 이미지와 브랜드가치가 상승과 추락을 하게 되고 광고수입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소치 올림픽의 김연아의 한 경기 중계가 광고수입 수십억원의 좌우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여기에 대형스포츠대회 중계는 지상파를 위협하는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 방송과의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KBS, MBC, SBS 방송3사는 스포츠 중계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스타 해설위원와 캐스터의 전진배치, 국제대회 사이트 운영 및 첨단장비 활용 중계, 인기 예능 프로그램과의 공조, 대대적인 홍보마케팅를 비롯한 물량공세 등 전면전을 펼치고 있다.

방송 3사는 가장 먼저 시청률을 좌우하는 스타 캐스터와 해설위원을 전진배치해 시청자의 눈길끌기에 나서고 있다. KBS는 소치올림픽에 대비해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동성, 스피드스케이팅의 관동대 나윤수 교수등 12명의 해설위원을 배치하는 한편 2002년 월드컵 4강신화의 주역 이영표 선수를 해설위원으로 영입해 브라질월드컵 등에 대비하고 있다.

MBC는 스포츠 중계에 빼어난 활약을 펼친 김성주전아나운서를 영입해 소치올림픽, 브라질 월드컵, 인천아시안게임 등에 투입할 계획이며 이재은 김초롱 박연경 아나운서등 여성 스포츠 캐스터를 대거 배치해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또한 소치올림픽의 정재은, 김소희, 허승욱 , 브라질월드컵의 송종국과 안정환을 영입해 허정무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MBC는 추신수 류현진 선수등의 메이저리그 활약도 허구연 해설위원 등을 투입해 중계방송할 예정이다.

SBS는 피겨 방상아 해설위원 스피드 스케이즈 김관규 해설위원 등 11명의 해설위원과 배기완 배성재 등 스타 캐스터를 대거투입해 소치올림픽 중계를 하고 브라질월드컵에는 차범근 해설위원을 전면에 배치하는 등 국제스포츠대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SBS는 소치동계올림픽 공식 특별사이트 등을 운영하는 것을 비롯해 방송 3사는 시청자와 네티즌들이 다양한 정보와 재미를 제공할 수 있는 사이트 운영 뿐만 아니라 생생하고 역동적인 경기화면 제공을 위한 첨단 장비를 대거 투입한다.

또한 교양 프로그램이나 예능 프로그램과 연계해 스포츠 중계방송에 대한 관심도 고조시킨다. KBS 는 ‘우리동네 예체능’의 강호동 존박 등을 소치 올림픽에 파견해 경기장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동시에 KBS중계방송을 측면지원하는 효과를 창출할 예정이고 MBC는 ‘무한도전’팀이 브라질 월드컵을, ‘진짜사나이’ 팀은 소치올림픽을 맡아 MBC 중계방송에 관심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SBS는 ‘런닝맨’과 ‘힐링캠프’팀이 소치올림픽 브라질월드컵 등을 다룰뿐만 아니라 이규혁, 김연아등 소치올림픽선수들의 다큐멘터리를 방송해 시청자의 눈길을 SBS스포츠 중계방송에 붙잡을 예정이다.

방송3사는 2월7일 개막하는 소치올림픽 중계방송에 기선을 제압하기위해 지난 대회보다 3배에 달하는 80여명 내외의 제작진을 파견하고 소치올림픽 파크내에 방송센터를 운영하는 등 대대적인 물량공세를 펼칠예정이고 브라질 월드컵 역시 마찬가지다.

이제 2014년 갑오년 방송사들의 스포츠 중계전쟁의 총성이 울렸다. 어떤 방송사가 시청자의 눈길을 끌어 스포츠 중계전쟁에서 승리를 거둘지가 벌써부터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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