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미드 마무트 CEO “한국 성장 잠재력 매력… ‘프로젝트코리아’로 승부”

입력 2014-02-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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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제품 시장 공략·유통망 확대

“한국은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한국형 제품으로 승부를 걸겠습니다.”

6일 방배동 마무트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롤프 슈미드 마무트스포츠그룹(이하 마무트)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지난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국가”라며 “2016년까지 국내 프리미엄 아웃도어 시장의 선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프로젝트 코리아’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무트는 스위스 1위, 유럽 3대 아웃도어 브랜드다. 현재 유럽과 북미 지역을 비롯해 한국, 일본 등 4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프로젝트 코리아는 소매 판매, 영업 및 마케팅,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8가지 주요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으로, 슈미드 CEO가 직접 총괄한다.

슈미드 CEO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매력 요인으로 높은 성장률과 고가 제품에 대한 수요를 꼽았다. 그는 “오랜 역사를 통해 프리미엄 제품 노하우를 갖춘 마무트가 한국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은 고가의 프리미엄 아웃도어가 잘 팔리는 한국 아웃도어 시장의 매력 덕분”이라며 “한국은 글로벌 본사에서도 직접 보고 받고 신속하게 투자하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마무트코리아의 매출 성장률은 25%였고 올해는 35%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무트의 글로벌 시장 성장률은 7~8% 수준에 불과하다.

이를 위해 슈미드 CEO는 ‘마무트 스토어’ 확대와 ‘한국형 상품 라인’을 강화하기로 했다. 마무트코리아는 작년 취급점 위주의 유통 구조에서 대리점 위주의 마무트 독립 매장인 ‘마무트 스토어’로의 전환을 중점 추진했다. 이를 통해 신세계 본점, 센텀시티점을 비롯해 13곳의 신규 매장을 확대한데 이어 올해도 10여곳을 추가해 총 40개점으로 늘릴 방침이다.

슈미드 CEO는 “양보다는 질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춰 마무트와 대리점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파트너십 강화에 무게를 두고 확대해갈 계획”이라며 “더불어 한국형 상품 비중을 올해 44%까지 끌어 올리고, 2015년까지 60%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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