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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부부생활을 하면서 배우자에 실망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5060세대가 배우자에 너무나 실망해 배우자를 아예 바꿔버리고 싶을 때는 어떤 경우일까.
시니어 전문 미디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www.bravo-mylife.co.kr)는 사이트 오픈을 기념해 한길리서치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20일까지 전국의 50~60대 성인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의 50·60대 생활 의식’ 설문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4.35%P) 결과를 발표했다.
5060세대 중 현재 배우자와 함께 살고 있는 응답자는 ‘배우자를 가장 바꿔버리고 싶었던 때’로 ‘나에게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을 때’(57.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에 비해 ‘경제력이 없을 때’(15.7%), ‘성적 매력이나 성적 능력이 없을 때’(12.9%), ‘외도를 할때’(9.3%) 등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었다.
5060세대는 부부사이에서 다른 조건보다도 인격적 가치를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성별로는 남자(68.0%)가 여자(46.0%)보다 ‘나에게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을 때’ 배우자를 바꿔버리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이에 비해 ‘경제력이 없을 때’라는 응답은 여자(29.2%)가 남자(3.9%)보다 압도적이었다. ‘성적 매력이나 성적 능력이 없을 때’라고 답한 쪽은 남자(19.5%)가 여자(5.4%)보다 4배 가까이 높았다. ‘남자는 경제력, 여자는 외모’라는 공식은 5060세대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