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보안프로그램 허점 노렸다"

입력 2014-02-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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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는 7일 서울 남창동 롯데카드 본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조사 현장조사에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자사 보안프로그램의 취약점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롯데카드는 이날 ‘개인정보 대량 유출 관련 실태조사 및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경과보고에서 “카드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 개발업체인 KCB의 책임자가 당사의 보안프로그램(DRM)의 취약점을 이용해 개발용 PC로 고객정보를 다운로드 후 보안프로그램이 미설치된 PC로 옮겨 USB를 이용해 유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에 국회 정무위원회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이 “보안프로그램이 뚫렸단 얘기냐”고 재차 묻자 박철호 롯데카드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는 “기술적 한계를 이용한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어 강승하 롯데카드 고객피해대책반장은 “해당 프로그램은 문서 저장시 자동으로 암호화하는 역할을 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가 개발했다”면서 “그러나 검사과정에서 문제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DB 암호화 확대 및 보안 솔루션 도입으로 IT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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