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흘 연속 상승했다. 이번 주초 미국의 추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가 G2(미국과 중국) 경기 부진 우려로 50포인트 가까이 빠졌던 코스피 지수는 하락폭을 거의 회복한 모습이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61포인트(0.77%) 오른 1922.50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159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29억원, 247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로 12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로 184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는 1832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한 가운데 전기가스업종이 3.57%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음식료업종도 2% 이상 올랐으며 비금속광물(2.26%) 의약품(1.29%) 화학(1.28%)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유통업은 1% 넘게 하락햇으며 은행, 통신업, 기계업종 등도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1.27% 오른 127만5000원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전력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이날 한국전력은 전거래일 대비 4.24% 오른 3만685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현대차, 네이버,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등도 1% 넘게 올랐다.
지난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현대중공업은 1% 이상 하락했다.
개별종목들을 살펴보면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한 GS건설이 하한가로 주저앉았다. 롯데쇼핑도 실적 악화로 7% 넘게 떨어졌다.
이날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543개 종목이 올랐으묘 8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4개를 비롯해 266개 종목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