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280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일 KB금융의 '2013년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인한 이자이익 감소와 BCC 관련 지분법 평가손실으로 인해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25.9% 줄어든 1조283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순이자이익은 NIM 하락으로 전년 대비 7.3%(5150억원) 감소한 6조522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순수수료이익은 방카슈랑스 등 은행 수수료 수익 감소로 1조4793억원을 기록하며 5.6% 줄었다.
기타영업손익은 5480억원의 손실을 입어 그 규모가 축소됐다. 일반관리비는 3.6%(1379억원) 증가한 3조9836억원을 기록했고,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2.0%(1929억원) 감소한 1조4138억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 8422억원을 기록해 41.5% 감소했다. 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BaselⅢ 기준으로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47%(잠정치)와 12.65%(잠정치)를 기록해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0.77%를 기록하며 0.20%포인트 하락했다.
부문별로 가계대출 연체율은 12월 말 기준 0.67%를 기록해 0.34%포인트 하락했고, 기업대출 연체율 역시 0.88%로 0.04%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KB금융의 총자산(관리자산 등 포함, 각 계열사 자산의 단순합계)은 379조8000억원이며 이중 신탁자산을 포함한 국민은행의 총 자산은 287조8000억원이다. 국민은행 영업의 근간을 이루는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은 187조5000억원으로 1.9%(3조4000억원) 증가했고 신용카드 부문 자산도 14조6000억원으로 11.5%(1조5000억원) 늘어났다.
KB금융 관계자는 “기본에 충실하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고객과 시장 그리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그룹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