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을 서비스중인 카카오가 지난해 말 ‘T스토어’를 인수한다는 설에 이어 이번엔 카카오 자체가 베트남 이통사에 인수된다는 설이 제기됐다.
6일(현지시각) 베트남 온라인 웹진 VN익스프레스가 베트남 최대이동통신사‘비에텔’이 카카오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에텔은 “카카오와 인수를 위한 대화를 시작했다”면서 “카카오 전체 또는 70%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두가지 방안으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비에텔이 책정한 카카오 인수 가격은 50억달러(약 5조4000억원)로 시장이 추정하는 2조~3조원 수준의 카카오 기업 가치를 한참 웃도는 액수다. 비에텔은 카카오 인수로 아시아시장에서 유력한 모바일 서비스를 확보해, 올해 베트남을 벗어나 본격적인 세계 시장 진출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에 카카오 측은“카카오가 이미 상장 준비를 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인수를 추진할 이유는 없다”며 “협의가 진행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