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정무위 국조팀, 카드사 현장방문…미흡대응 질타

입력 2014-02-0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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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원회는 7일 카드3사 개인정보 대량유출 사고와 관련, 전산센터 등을 찾아 현장검증을 벌였다.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 15명으로 구성된 현장검증반은 이날 KB국민카드 전산센터, NH농협카드·롯데카드 본사, 신용정보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를 차례로 방문해 미흡한 사후대책 등을 질타했다.

김기식 민주당 의원은 “제가 국민카드를 발급받은 적이 없고 국민은행과도 20년간 거래가 없었는데 제 고객정보가 국민카드에서 유출됐다고 한다”며 “국민카드가 불법 수집한 게 아니냐”고 추궁했다.

신동우 새누리당 의원은 “국민카드에 가입 안 된 사람도 국민은행과 거래했다는 이유만으로 정보가 유출되는 것은 계열사 간 정보보호를 허술하게 관리하는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 직무대행은 “적법하게 금융지주회사법에 의거해 갖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가 의원들의 항의를 받고 “이런 일이 없게 다 완벽하게 폐기하겠다”고 했다.

김영주 만주당 의원은 국민카드 방문 후 “대한민국 1억명이 1억여건의 정보를 털렸는데 대책을 하나도 만들지 않았고, 정신적 피해가 더 큰데 그 대책도 만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은 “KCB의 윤리는 다른 회사보다 더 중요하게 취급돼야 한다”며 “일반 기업과 다른 인·적성 검사 등 프로세스가 없는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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