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경기회복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에 유럽증시는 전날 상승세를 이어갔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2% 상승한 325.09로 마감했다.
영국증시 FTSE100지수는 0.20% 상승한 6571.68로, 프랑스 CAC40지수는 0.96% 오른 4228.18 로 장을 마쳤다.
독일증시 DAX30지수는 0.49% 높은 9301.92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월 실업률이 6.6%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노동시장참가율은 63%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올라갔다.
그러나 지난 1월 비농업 고용은 11만3000명 증가로 전월의 7만5000명(수정치)보다 증가폭이 커졌으나 시장 예상치 18만명에는 크게 못 미쳤다.
실업률은 하락했지만 비농업 고용이 예상을 밑돌면서 고용 상황이 확연히 개선되지 않는 것으로 풀이됐다. 또 실업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초저금리 유지의 기준으로 삼은 6.5%에 근접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시장 심리는 미국발 지표 둔화에도 경기회복 추세가 근본적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으로 기울었다.
런던 증시에서는 리오틴토와 BHP빌리턴이 각각 2.05%와 1.26% 오르는 등 광업주들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도 카르스텐 스포어 고객사업부문장의 최고경영자(CEO) 선임 소식에 1.26% 상승했다. 영국 천연가스 생산업체 BG 그룹은 실적악화 전망에 3.08% 후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