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7일(현지시간) 나흘 만에 상승했다.
고용지표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국채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5시 현재 전일 대비 2bp(bp=0.01%) 하락한 2.68%를 나타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2.63%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축소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67%로 전일 대비 변동이 거의 없었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30%로 2bp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월간 고용보고서에서 지난 1월 비농업 고용이 11만3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8만명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비농업 고용은 7만5000명 증가로 종전보다 1000명 더 늘어난 것으로 수정됐다.
다만 지난달 실업률은 6.6%로 전월의 6.7%에서 하락하며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뱅크오브노바스코티아의 가이 하젤만 채권 투자전략가는 “비농업 고용은 실망스러웠다”며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이제 막 방향을 바꿨기 때문에 테이퍼링(자산매입의 점진적 축소)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