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이승훈, 5000m의 아쉬움... 18일 1만m 경기에서 만회 '기대'

입력 2014-02-08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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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26ㆍ대한한공)이 5000m 경기의 아쉬움을 1만m에서 달랜다.

이승훈은 8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8시 30분부터 진행된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 출전, 6분25초61로 12위를 기록했다. 이승훈의 개인 최고 기록이 6분7초4임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그는 13조에 파트리크 베커트(독일)와 함께 편성, 초반 29초 대로 스피드를 유지하며 페이스를 조절했지만 세계 정상 스벤 크라머(네덜란드)의 벽을 깨지는 못했다.

아쉬워하기엔 아직 이르다. 그에겐 또 다른 경기가 남아있다. 그는 18일 밤 10시부터 진행되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 출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 출전해 12분 58초 55로 골인,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나친 안심은 금물. 밴쿠버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은 크라머의 실격처리로 인한 천운의 결과였기 때문이다. 크라머의 1만m 개인 기록 역시 이승훈을 앞서고 있다.

한편 네덜란드는 축제 분위기다. 이날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는 6분10초76을 기록하며 올림픽 신기록과 1위를 동시에 달성했다. 특히 2위와 3위 모두 네덜란드가 휩쓸며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강국임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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