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지역에 일본까지 폭설, 인명·재산 피해 속출

입력 2014-02-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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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지역에 나흘째 최고 70센티미터가 넘는 폭설이 쏟아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영동 나흘째 폭설로 인해 강릉에는 눈이 55cm, 진부령 70cm, 미시령68cm, 대관령 49.1cm가 쌓였다.

현재 영동지역과 강릉, 동해 등 11개 시군과 경북 산간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진 상태며 등산로 통제는 물론 설악산과 오대산은 입산도 금지됐다.

이처럼 폭설이 나흘째에 접어들면서 산간마을이 사실상 고립되는 등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강릉과 속초·동해와 삼척·고성 등 5개 시·군의 시내버스 20개 노선은 사흘째 단축 운행하고 있고 삼척시 미로면 상사전리와 하장면을 잇는 댓재 구간은 사흘째 차량이 전면 통제됐다.

특히 산간마을 주변 도로들 대다수가 기능을 상실하면서 주민들이 고립되는 등 불편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눈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오는 10일 밤까지 10~30cm 폭설이 더 내릴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영동지역에는 최고 30cm 가량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도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사망 및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도쿄는 1969년 이후 45년 만에 27c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다. 13년만에 대설경보가 발령됐다. 나가노현 마쓰모토(49cm) 고후(43cm) 후쿠시마(44cm) 지바(22cm) 등에서도 폭설을 기록했다.

때문에 이시카와·나가노현에서는 폭설로 인해 5명이 사망했다. 전국적으로 628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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